2025년 10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한 주권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간을 짓고 계절을 엮어내시는 하나님 아버지, 봄의 맑은 숨결과 여름의 뜨거운 호흡을 지나 이제 가을의 깊은 호흡 속으로 저희를 인도하신 주님의 손길을 찬양합니다, 단풍이 물들고 바람이 낮아지며 곡식들이 익어가는 이 계절에 저희의 믿음도 성숙하여 주님 앞에 향기로운 열매로 드려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들판의 이삭은 땅의 충성을 담고 익어가고 나무의 열매는 계절의 말씀을 따라 조용히 익듯이 우리도 말씀을 품고 기도를 쌓아 하나님 앞에 순종과 헌신의 삶을 맺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이 계절의 아름다움이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와 인자하심을 증거하듯 우리 또한 이 땅에서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증거가 되게 하시고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주의 뜻 안에서 빚어진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 앞에 엎드리는 회개의 고백
그러나 주님, 저희는 가을의 고요함 속에서도 내면의 소란을 멈추지 못하고 신앙의 깊은 고백보다 바쁜 일상과 세상의 염려에 몰두하며 주님의 얼굴을 외면하고 살았던 저희 자신을 고백합니다,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응답하지 못하였고 다윗처럼 “여호와여 내가 아침에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라고 선포하지 못한 채 하루의 시작을 분주함과 조급함으로 채워버렸습니다, 바울처럼 “나는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노라” 외칠 수 있도록 부르셨지만 아직도 주의 일보다 나의 평안을 앞세우며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시간 성령께서 우리의 양심을 일깨우시고 회개의 탄식을 진실한 눈물로 바꾸어 주셔서 다시 주님께 향하고자 하는 우리의 중심이 허락되게 하옵소서.
기도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가을의 저녁 햇살처럼 길어지는 기도의 시간이 우리의 삶에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불을 내리시도록 하늘을 향해 무릎 꿇었고, 에스더가 민족을 위기에서 건지기 위해 금식하며 왕 앞에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가 주 앞에 기도하지 않으면 살아갈 길이 없다는 절박함과 거룩한 간절함으로 주님을 찾게 하옵소서, 주의 성전에 모여 기도하는 성도들의 입술에 은혜를 더하시고 골방에서 무릎 꿇은 자들의 중보에 응답하셔서 이 교회 안에 기도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하옵소서, 단지 간구의 기도를 넘어 순종의 기도로 자라게 하시고, 응답받기 위한 기도를 넘어 주님을 닮기 위한 기도로 깊어지게 하시며, 한 영혼을 위하여 밤을 새우는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헌신과 열정의 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을 받은 자들이 반드시 향해야 할 길은 헌신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자들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은 순종인 줄 믿습니다,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도 부르심을 따라 나아갔고, 모세가 이스라엘의 인도자로 부르심 받았을 때 “나는 말에 능치 않다”고 두려워했으나 결국 순종의 길을 걸었듯이, 저희도 주님의 뜻을 아는 순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들이는 참된 헌신자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베드로가 칼을 버리고 복음을 붙들었고, 마태가 세금을 버리고 제자의 길을 택했듯이, 우리의 마음과 손과 시간과 열정을 주님께 드려 다시 시작되는 사역의 현장마다 새 힘과 기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가을처럼 성숙한 헌신이 있고, 결실을 맺는 열정이 있는 교회 되게 하셔서, 다시 주를 향한 사랑이 식어지지 않게 하시고, 맡겨진 사명 앞에 ‘예’ 하고 대답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와 사역,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하나님,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 교회의 모든 기관과 부서, 사역과 모임들 위에 부흥의 은혜를 더하셔서 각자의 자리가 하나님의 일터요 예배의 현장 되게 하옵소서, 속회와 구역, 남녀전도회, 찬양대와 봉사팀, 주방과 주차, 교육과 섬김의 손길 위에 하늘의 기쁨을 더하시고, 수고하는 자들이 기쁨으로 헌신하며 낙심하지 않도록 주께서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주일학교와 청소년부, 청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리오니, 이 세대를 향한 거룩한 기대를 잃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자라나는 다음세대가 되게 하시며, 이 교회가 믿음의 울타리 되어 한 영혼 한 영혼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빚어지게 하옵소서, 부모의 눈물과 교사의 헌신이 하늘의 응답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주님께서 친히 저들을 붙드사 어둠의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열방과 민족, 복음의 확장을 위하여
주님, 이 가을의 신선한 바람처럼 복음의 바람이 다시 한국 교회와 민족 위에 불어오게 하옵소서, 세속화와 분열로 갈라진 교회들이 십자가 앞에 다시 하나 되게 하시고, 말씀의 권위와 기도의 능력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더 이상 세상의 소리를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세상에 진리의 방향을 제시하는 거룩한 나팔소리 되게 하시며, 이 땅의 교회들이 예배와 말씀과 선교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또한 세계 곳곳에 복음을 들고 나아간 선교사님들을 지켜주시고, 저들의 발걸음마다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뿌려지게 하시며, 위협과 핍박 가운데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보호와 공급과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배의 회복과 마무리 기도
이 시간 드리는 예배 위에 주의 영광이 머물게 하시고, 우리의 찬양이 형식이 아니라 감격이 되게 하시며, 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호흡이 되게 하시고, 말씀이 정보가 아니라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단에 세우신 목사님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그 입술을 통하여 선포되는 말씀이 진리로, 생명으로, 깨달음으로 우리 심령에 깊이 새겨지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들 위에 복을 더하시고, 오늘 이 예배가 이 가을의 전환점이 되게 하셔서 식었던 마음이 불붙고 지쳤던 믿음이 회복되며, 낙심했던 영혼이 다시 일어나 주를 따르는 열정의 사람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하늘의 은혜가 이 자리에 가득하게 하시고, 오늘의 예배가 한 주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전 존재가 주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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