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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행전

가상칠언 묵상 6) 다 이루었다

by 파피루스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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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19:30)

십자가에서 선포된 완성의 선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마지막 순간,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죽음의 순간이 아니라, 인류 구원의 위대한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선포하는 승리의 선언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의 마지막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완전히 성취되었음을 알리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Τετέλεσται)"라는 단어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완전히 끝났다', '완수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상업적인 문서에서 이 단어는 빚이 완전히 갚아졌음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인류의 죄의 빚이 온전히 갚아졌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율법 아래 사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인류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는 율법에 대하여 죽은 것입니다.

이 순간은 십자가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속의 사역이 완전히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예수님께서 친히 감당하셨고, 이제는 누구든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은 단순한 종결이 아니라, 구원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 타락 이후 여인의 후손을 통하여 사단의 머리를 박살내 버린 것입니다.

구원의 성취와 완전한 희생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고,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십자가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죽음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 속에는 그분이 감당하신 모든 사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행하신 기적과 가르침은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그 모든 가르침과 사역이 완성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2절에서는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단 한 번의 희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제사장들은 반복적으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단 한 번의 희생으로 모든 속죄를 이루셨고, 더 이상의 희생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완전한 것이었으며, 누구든지 믿는 자는 그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이나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삶의 변화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셨을 때, 그것은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줍니다. 이 선언은 구원의 완성일 뿐만 아니라, 믿는 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의 사역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6장 22절은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선언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더 이상 죄의 무게에 짓눌릴 필요가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승리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는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예수님이 이루신 승리를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신 것은 구원의 완성을 의미하는 가장 강력한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성취되었으며,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선포하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더 이상 죄의 굴레 속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믿고, 그분의 승리를 삶 속에서 누려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이 놀라운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신앙의 본질입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승리의 선언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분께서 이루신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이제는 믿음으로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 이루었다"라는 선언이 우리 삶 속에서도 실제가 되어,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의 기쁨을 날마다 경험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가상 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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