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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행전

가상칠언 묵상 5) 내가 목마르다

by 파피루스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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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마르다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요19:28)

십자가 위에서 선포된 고통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으시면서도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집중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9장 28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육체적 갈증의 표현을 넘어, 십자가 위에서 이루시는 구속 사역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목마름은 단순한 인간적인 갈증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가시는 분이 경험하신 영적, 육체적 고통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시며,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완성해 가셨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희생이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랑의 행위였음을 증거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겪으신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깊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단절된 것 같은 영적 고통도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그분의 목마름은 단순한 물리적 갈증을 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단절된 순간의 외침이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졌을 때 느끼는 영적인 목마름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원을 향한 목마름,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해 인간적 고뇌가 뒤섞인 참으로 슬픔과 고통의 목마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목마름은 산상수훈을 시작하면서 고백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상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성경의 성취와 예수님의 순종

요한복음 19장 28절에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라고 기록된 것을 보면, 예수님의 이 말씀이 단순한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69편 21절은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목마름을 호소하시며 신 포도주를 받으신 장면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예언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와 의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고난을 수반할 수 있지만, 결국 영광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끝까지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면서도,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셨습니다. 그분의 순종은 우리에게 신앙의 본보기가 됩니다. 우리가 삶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예수님의 순종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를 향한 갈망과 사랑

예수님의 "내가 목마르다"라는 말씀은 단순한 갈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갈증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인류를 향한 깊은 갈망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가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되기를 바라셨고, 십자가에서 그 길을 여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것들로 인해 영적으로 갈증을 느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의 물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목마름을 감당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요한복음 4: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목마름을 겪으신 것은 우리를 위해 영원한 생수를 마련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을 갈망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세상의 것들로 이 갈망을 채우려 합니다. 물질, 명예, 인간관계 등으로 영적인 갈증을 해소하려 하지만, 결국에는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참된 만족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목마름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세상의 헛된 것들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갈증을 대신 감당하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목마름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영원한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주어진 은혜

예수님의 목마름은 우리의 영적 회복을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그분은 단순히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목마름을 감당하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목마르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분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삶 속에서 경험되는 은혜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때때로 영적인 갈증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 나아갈 때,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마름을 대신하여 먼저 경험하시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목마름을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말이죠. 오늘도 그분의 희생을 기억하며,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기쁨을 경험해야 합니다.

결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내가 목마르다"라는 말씀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의 표현이 아니라, 구속 사역의 완성을 위한 중요한 선언이었습니다. 이는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순간이었으며, 동시에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목마름을 겪으셨고, 이제는 우리가 그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고통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증거임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갈증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것들로 채울 수 없는 갈증을 예수님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 나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참된 만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희생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음을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상 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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