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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설교문

부활 설교, 고전 15:12-19 부활이 없다면

by 파피루스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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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2절부터 19절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인 부활이 부정될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본문입니다. 바울은 이 짧은 단락에서 매우 강력한 논증을 펼치며, 부활이 없다면 복음도, 믿음도, 구원도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선택적 신념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토대이며, 부활 없는 신앙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다고 말합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부정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전 15:12)

고린도 교회 안에는 죽은 자의 부활, 곧 장차 이루어질 인류의 일반 부활을 부정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은 받아들일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이 부활한다는 사실은 신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는 당시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은 사고 방식으로,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관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면, 죽은 자의 부활도 믿어야 하며, 반대로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없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여기서 바울은 매우 엄격하게 논리를 밀어붙입니다. 부활은 하나의 단일한 사건이지, 예수님만의 특별한 경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는 주장은 단지 교리의 작은 차이가 아니라, 복음의 근간을 흔드는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오늘날에도 부활을 신화나 상징으로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부활이 없다면 복음은 무의미하며, 믿음도 헛된 것이 됩니다.

부활이 없다면 믿음도 전파도 헛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4)

바울은 부활이 없을 때 발생하는 다섯 가지 심각한 결과를 차례로 나열합니다. 첫째, 복음 전파가 헛된 일이 됩니다. 사도들은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부활이 없다면, 그들의 모든 수고는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둘째, 우리의 믿음이 헛된 것이 됩니다. 복음의 중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부활이 없다면, 이 믿음은 기초부터 무너지는 것입니다.

셋째, 사도들은 거짓 증언자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된다”는 말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하나님에 대해 거짓을 말한 자로 판명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지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중대한 영적 범죄입니다.

넷째,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자가 됩니다. 바울은 부활이 없으면 예수님의 죽음이 죄의 대가를 치르지 못한 것으로 남게 된다고 말합니다. 부활은 대속의 완성이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받아들이셨다는 확정적인 선언입니다.

다섯째, 이미 죽은 자들도 다 멸망한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신앙을 지키다 죽은 자들도 헛된 믿음을 가진 채 죽은 것이고, 그들에게는 다시 일어날 소망이 없습니다. 이는 복음이 주는 가장 큰 위로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이생뿐이라면 가장 불쌍한 자입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에 관한 것이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자니라"(고전 15:19)

이 구절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을 향한 경고이자 도전입니다. 신앙을 이 땅에서의 유익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리스도인은 오히려 가장 불쌍한 자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 신앙을 가진 자가 아니라,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십자가를 지는 자입니다.

바울은 부활 없는 신앙은 허무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단언합니다. 죽음 이후 아무 것도 없다면, 선을 행할 이유도, 고난을 인내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부활이 있기에 우리는 이 생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울의 이 말은 당시 고린도 교회의 현실에도 깊은 울림을 주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미움 받고 고난 받는 성도들이 왜 인내하고 견디는가? 바로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고난, 수고, 희생은 모두 헛되지 않습니다.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고린도전서 15장 12절부터 19절은 부활의 부정을 단호히 거부하며, 그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조목조목 보여줍니다. 부활은 선택적 교리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며, 이 진리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실제로 부활하셨고, 우리의 믿음도 헛되지 않으며, 우리의 소망도 굳건합니다. 부활주일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복음을 붙들고,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확인해야 합니다. 헛되지 않은 믿음, 헛되지 않은 수고는 오직 부활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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