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마태복음 5:8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마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 천국의 가치관과 참된 복된 삶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 중 마음의 청결을 강조한 이 구절은 하나님을 보는 복을 누리게 될 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마음이 청결하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을 보는 복이 어떤 복인지를 성경적으로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1. "마음이 청결한 자"의 원어적 의미

"청결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καθαρός"(katharos)입니다. 이 단어는 순수하고 깨끗함을 의미하며, 불순물이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단순히 외적인 깨끗함뿐 아니라, 내적인 순수와 성결을 포함합니다. 마음의 청결은 동기와 생각이 순수하며 거짓과 위선이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성경에서 "마음"(καρδία, kardia)은 단순한 감정의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본질과 중심이 되는 내면의 세계를 나타냅니다. 마음은 우리의 생각과 의지, 감정, 신앙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진실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2. 성경이 말하는 마음의 청결

성경은 마음의 청결이 단순한 외적인 도덕적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내적인 성결임을 강조합니다. 마음의 청결은 우리의 의도와 동기가 순수하여 하나님을 향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덕목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마음
시편 24:3-4에서는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한 자"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는 내면이 정결한 자임을 보여줍니다. 마음의 청결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헌신과 순수한 동기를 의미합니다.

 

거짓 없는 진실된 마음
야고보서 4:8은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며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마음에 두 가지 동기를 품지 않고, 진실하게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외적 행위가 아니라, 내면의 동기와 마음의 상태를 보시기 때문입니다(사무엘상 16:7).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해진 마음
인간의 마음은 본래 죄로 더럽혀져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마음이 정결해질 수 있습니다(히브리서 9:14).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내면을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깨끗한 마음을 이루어 가십니다.

 

3. 하나님을 보는 복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육안으로 하나님을 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속에 거하며, 그의 영광과 임재를 경험하는 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
마음이 청결한 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분의 뜻을 깨닫는 복을 누립니다. 시편 73:1에서 "하나님은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고 말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정결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을 바라봄
마음이 청결한 자는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의 손길과 역사하심을 깨닫고 경험하게 됩니다. 그들은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볼 줄 압니다. 마태복음 5:8의 약속은 현세와 내세 모두에서 하나님을 보는 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완전한 하나님과의 만남
우리가 이 땅에서 부분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만, 완전한 하나님과의 만남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4에서는 "그들이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라고 말씀하며, 하나님을 대면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약속합니다.

 

4. 마음의 청결을 유지하는 삶의 적용

마음이 청결한 자로 살아가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항상 순수하고 하나님을 향하도록 유지하기 위해 실천할 몇 가지 방법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날마다 회개하며 내 마음을 점검하기
우리는 죄와 유혹으로 쉽게 마음이 더러워질 수 있기에, 날마다 회개와 기도로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시편 51:10).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내어드리고, 성령님께서 내면을 새롭게 하시도록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새롭게 합니다(요한복음 15:3). 말씀 묵상과 순종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의도를 하나님께 맞추어 가야 합니다.

 

순수한 동기와 진실된 마음으로 살아가기
우리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외적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동기와 순수한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마태복음 6:1). 우리의 모든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타인을 사랑하며 긍휼히 여기는 삶을 실천하기
마음의 청결은 단지 개인적인 성결에 그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진실된 사랑과 긍휼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5. 결론: 하나님을 보는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이 말씀은 우리의 내면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외적인 행위보다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고 정결하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의 청결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분을 대면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날마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을 보는 복을 기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이 약속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의 내면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