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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토픽

팔복,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마태복음 5:6

by 파피루스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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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복

마태복음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이 구절은 의와 배부름이라는 영적 원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자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배고픔이나 갈증이 아닌 의로움에 대한 갈망을 강조합니다. 본 묵상에서는 이 구절의 깊은 의미를 원어적 해석과 성경적 배경 속에서 탐구하며, 우리가 의에 대한 갈망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1. "의"의 원어적 의미와 성경적 의미

이 구절에서 사용된 "의"는 헬라어 "δικαιοσύνη"(dikaiosynē)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상태와 정의로운 삶을 포함합니다. 성경에서 "의"는 단순한 도덕적 완전성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과 일치된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 안에서 공의와 정의를 이루려는 갈망을 내포합니다. 즉 사회적 측면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의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며, 공동체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이 진정한 "의"입니다. 이 의는 인간의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을 통한 의로움입니다(로마서 3:22).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의의 길을 열어주셨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정의로운 삶과 사회적 공의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개인의 구원만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포함합니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 억눌린 자들을 돌보며 정의를 실천할 것을 강조합니다(미가 6:8).

 

2. "주리고 목마르다"는 영적 갈망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주리고 목마른 자"는 단순히 육체적 배고픔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표현은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영적인 갈망과 필요를 상징합니다. 이는 시편 기자가 고백한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간절히 찾되…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사모하나이다"(시편 63:1)와 같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의와 정의를 사모하는 사람은 이 땅의 불의와 죄악을 보며 참된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목말라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이루기를 원하며,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기를 갈망합니다.

 

3. "배부름"의 의미: 하나님의 응답과 성취

예수님께서 "그들이 배부를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갈망을 채워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배부름은 단순한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영적 만족과 하나님 나라의 복락을 의미합니다. 시편 107:9에서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은 의를 추구하는 자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배부름의 궁극적인 성취는 이 땅에서 시작되지만, 완전한 만족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화목과 공의로운 삶을 통해 부분적인 만족을 경험하지만, 완전한 배부름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통해 주어집니다(요한계시록 7:16-17).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삶의 적용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로 산다는 것은 단지 영적인 소망을 품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 말씀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를 갈망하기

우리는 날마다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움에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의 내면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의에 맞서 정의를 실천하기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세상의 불의에 무관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고보서 1:27에서 말하듯이,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입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리기

때로는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의가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인내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때를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진들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인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5. 결론: 영적 갈망과 배부름의 축복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를 갈망하는 자가 받을 축복을 약속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완전한 의와 정의를 다 이루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갈망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진정한 배부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영적 만족이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완성될 참된 평화입니다. 우리는 매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과 정의를 이루는 일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며,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누릴 영원한 배부름을 소망하며 나아갑시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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