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의 복
마태복음 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마지막 복된 자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입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의를 위해 고난을 겪을 때도 하나님의 축복 안에 있다는 진리를 선포합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는 예수님의 약속은 박해를 견디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시는 궁극적인 소망입니다. 본 묵상에서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다는 것의 의미와 그로 인한 복의 성격을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1. 의(δικαιοσύνη, dikaiosynē)의 의미
"의"에 해당하는 헬라어 "δικαιοσύνη"(dikaiosynē)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비롯되는 의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지 도덕적 선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 그분의 공의와 진리를 따르는 삶을 포함합니다. 성경에서 의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일치되는 상태를 가리키며,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억울한 고난을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의와 진리를 따르며 그분의 뜻을 지키기 위해 받는 고난을 의미합니다. 불의한 세상을 거슬려 거룩한 도약을 하는 연어의 회귀본능과도 같은 것이 '의'입니다.
2. 성경 속 의를 위한 박해의 예
성경은 하나님을 따르며 의를 행한 자들이 세상으로부터 박해를 받는 예로 가득합니다. 불의한 세상은 하나님의 의를 따르는 자들을 거부하고 핍박해 왔습니다. 몇 가지 성경적 예를 통해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은 삶을 살펴보겠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다가 모욕과 핍박을 받았습니다(예레미야 20:2). 또한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한 죄(?)로 사자굴에 던져지는 박해를 경험했습니다(다니엘 6:16). 선지자들은 불의한 세상에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며, 하나님의 의를 위해 고난을 견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완벽히 이루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분을 환영하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요한복음 1:10-11).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고난을 받으셨고, 우리에게도 그 길을 따르라고 권면하십니다(마태복음 16:24).
초대교회의 성도들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박해를 견뎠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고 매를 맞는 고난을 당했습니다(고린도후서 11:23-27). 그러나 그는 의를 위해 받는 고난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으로 이어진다고 고백합니다(로마서 8:17).
3. 박해를 받을 때 주어지는 복
예수님께서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고난을 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상급과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천국의 소유자로 인정받음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그들의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지금 이 땅에서 박해를 받더라도,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서 완전한 소망을 소유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는 말씀은 현재와 미래 모두에 적용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 안에서 천국 백성이며,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완전한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함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그와 함께 영광도 받으리라"(로마서 8:17)고 말했습니다. 박해를 받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며, 이는 장차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할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내적 평안과 기쁨
의를 위해 고난을 받을 때, 세상은 이해하지 못하는 내적 평안과 기쁨이 주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박해를 받을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5:12).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상급으로 갚아 주신다는 확신에서 나오는 기쁨입니다.
4. 박해를 받을 때의 그리스도인의 자세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본을 따라 반응해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우리의 믿음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내하기
히브리서 10:36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을 때, 우리는 인내로써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축복하기
예수님께서는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5:44).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다르게 사랑과 은혜로 박해에 응답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평화를 드러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기
우리는 이 땅의 고난이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믿고(로마서 8:18), 하늘의 상급을 소망해야 합니다. 박해는 일시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실 상급은 영원합니다(고린도후서 4:17).
5. 결론: 천국의 소망을 가진 자로 살아가기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이 말씀은 세상의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천국 소망을 가진 자로 살아가라는 예수님의 권면입니다. 우리는 의를 위해 고난을 받을 때, 이미 천국을 소유한 자로서 하나님의 보호와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삶은 쉽지 않지만, 우리는 하늘의 상급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소망 속에서 끝까지 인내하며 의로운 삶을 지켜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을 기억하시고 영원한 천국의 복락으로 보상하실 것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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