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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낮예배

12둘째주, 대림절 주일 대표기도문

by 파피루스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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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4일 대림절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12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둠이 깊어갈수록 빛은 더욱 선명해지고, 추운 바람이 강해질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간절히 주를 기다립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 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성탄의 빛을 바라봅니다.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진 이 계절 속에서도 주의 약속은 변함이 없고, 그 빛은 멀지 않은 곳에서 이미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 이 새벽 같은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의 영혼이 깨어 있게 하시며, 겨울의 침묵 속에서 주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고 흔들리지만, 주께서는 언제나 잃은 자를 찾으시는 목자이십니다. 인류의 역사는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하지만, 그 모든 파도 위에도 주의 구속사는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도 주께서는 약속하신 말씀대로, 인류의 어둠 속에 빛을 보내시고, 절망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손은 여전히 세계를 붙드시는 줄을 믿습니다. 주님, 이 세상의 소음 속에서 하늘의 노래를 듣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당신의 뜻을 향해 다시 정렬되게 하옵소서.

 

주님, 대림절의 세 번째 촛불이 밝혀지는 이 날, 우리는 ‘기쁨의 주일’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이 아니라, 구속의 약속 위에서 피어난 거룩한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마리아가 천사의 소식을 들었을 때 두려움보다 감사로 화답하며 노래했듯, 우리도 믿음의 노래로 이 계절을 맞게 하옵소서.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도다” 이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시며, 세상의 어둠을 향해 찬송의 등불을 들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맞이하는 대림의 기쁨은 결코 가벼운 감정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의 끝에서 피어난 영혼의 확신임을 압니다. 마리아의 찬송은 고난을 덮은 찬송이었고, 요셉의 침묵은 순종으로 드려진 믿음의 언어였습니다. 주님, 우리로 하여금 이 계절에 그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세상이 흔들릴 때도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진리를 붙들게 하시며, 우리의 눈이 현실의 어둠이 아니라 약속의 빛을 향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겨울의 하늘 아래에서 모든 것이 멈춘 듯 보여도, 땅속에서는 여전히 생명이 자라나고 있음을 압니다. 주님의 구원도 이와 같아서, 침묵의 시간 속에서 오히려 더 깊이 진행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주께서는 언제나 때를 따라 아름답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우리가 보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이해되지 않는 일 속에서도 주의 뜻을 묵상하게 하시며, 그 뜻이 우리 안에서 생명으로 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이 계절을 살아가는 우리의 교회를 기억해 주옵소서. 세상의 어둠이 깊어질수록 교회는 더 밝은 등불이 되게 하시며, 믿음의 공동체가 서로의 상처를 싸매고 기쁨을 나누는 사랑의 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마다 성령의 감동이 흐르게 하시고, 찬양마다 하늘의 문이 열리게 하시며, 말씀마다 새 생명의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교회가 이 땅의 중심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선포하게 하시고,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어둠 속에 갇힌 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그리스도의 손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대림의 기쁨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일으키시는 은혜임을 압니다. 그러므로 주님, 우리 안에 성령의 숨결을 부어주옵소서. 차가운 마음에 따스한 불씨가 피어나게 하시고, 절망의 언어가 감사의 언어로 바뀌게 하시며, 오래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다시 열리게 하옵소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을 정결케 하시고, 우리의 손을 거룩하게 하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옵소서.

 

주님, 겨울의 들판처럼 고요한 이 시기에 우리의 삶에도 쉼을 주시고, 그 쉼 속에서 주의 뜻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 없이 분주히 달려온 모든 길을 멈추게 하시며, 다시금 영혼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들, 그러나 믿음으로만 알 수 있는 것들을 붙잡게 하옵소서. 세상의 끝에서 영원의 빛을 바라보게 하시며, 이 기다림의 계절을 통해 우리가 구속의 역사 한가운데 서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예배의 모든 순간이 주께 향한 찬송이 되게 하시며,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늘의 향기로 올려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이에게 성령의 권능을 덧입히시고, 듣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하늘의 위로와 기쁨을 부어주옵소서. 대림절의 세 번째 주일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기쁨으로 깨어나고, 감사로 견고해지고, 소망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과 찬송과 기쁨을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 돌려드리며, 그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025년 12월 14일 대림절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 기쁨의 주일 – 어둠 속의 환한 믿음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찬 바람이 매섭게 불고 하늘이 낮아지는 이 겨울의 계절 속에서도, 우리는 주의 오심을 기다리며 세 번째 촛불을 밝힙니다. 이 촛불의 불빛은 세상의 온기를 대신하고, 영혼의 어둠 속에서 꺼지지 않는 믿음의 불씨가 되어 우리를 깨웁니다. 주님, 이 주일이 단지 절기의 중간이 아니라 기다림의 깊은 고백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오심 앞에 기쁨으로 깨어 있게 하옵소서. 어둠은 깊으나 빛은 더욱 가까이 있고, 세상은 차가우나 하나님의 사랑은 더욱 따뜻하다는 진리를 다시 믿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은 ‘기쁨의 주일’이라 불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쁨은 세상이 주는 감정이 아니라 구속의 약속에서 피어난 신앙의 꽃임을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하신 사도 바울의 음성이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울립니다. 감옥에 갇힌 자가 세상보다 더 깊은 기쁨을 노래했듯이, 우리도 환경의 그림자에 눌리지 않고 주 안에서 다시 기뻐하게 하옵소서. 이 기쁨은 세상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주께서 우리 안에 계신 한 그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찬송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기쁨은 곧 신앙의 증거요, 어둠을 이기는 영혼의 노래입니다. 세상이 흩어놓은 두려움과 불안을 다시 모아 주 앞에 내려놓게 하시며, 우리 안에 잃어버린 감사의 언어를 되찾게 하옵소서. 믿음이 무너진 곳에 다시 찬양이 피어나게 하시고, 무거운 마음 속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노래하는 이 찬양이 감정의 노래가 아니라 구원의 고백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미소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주의 영광을 비추는 거울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마리아를 기억합니다. 천사의 예고를 들었을 때 두려움이 있었으나, 믿음으로 화답하며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고백했던 그 순결한 영혼을 본받기 원합니다. 세상은 이해를 먼저 구하지만, 믿음은 순종으로부터 출발함을 마리아를 통해 배웁니다. 주님, 우리에게도 그 순종의 기쁨을 주시며, 말씀에 붙들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평안을 허락하옵소서. 마리아의 찬양, 곧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도다” 그 노래가 오늘 우리의 영혼에도 울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대림의 세 번째 주일은 기쁨을 명령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기쁨은 세상의 풍요로부터 오지 않고, 오히려 가난과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영혼의 꽃입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의 메마른 땅에서도 외침을 멈추지 않았듯이, 우리도 절망 속에서 믿음의 노래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이 어둠에 둘러싸일지라도 그 어둠이 결코 빛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세상이 흔들릴지라도 우리의 중심은 주 안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놀라우신 주님, 기쁨의 본질은 주께 시선을 두는 데 있음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이 현실의 부족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충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인간의 시간은 겨울이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이미 봄을 품고 있음을 깨닫게 하시며, 눈에 보이는 결핍 속에서도 주의 나라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옵소서. 우리의 감사가 언어를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시며, 믿음의 기쁨이 우리의 발걸음을 움직이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겨울,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상처받은 이들이 많습니다. 질병과 외로움 속에 신음하는 자들, 마음의 어둠에 갇혀 길을 잃은 자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그들에게 위로의 손이 되게 하시며, 세상의 차가운 곳마다 복음의 온기를 나누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나누는 한마디의 위로, 한 조각의 사랑이 누군가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기쁨은 하늘의 언어이자 믿음의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생명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찬양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하늘의 울림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덧입히시고, 듣는 우리 모두의 심령에 구원의 확신과 감사의 기쁨을 부어주옵소서. 오늘의 예배가 하늘의 미리보기요, 오실 주님의 나라를 미리 맛보는 거룩한 잔치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빛은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기다림이 결실의 문턱에 이르렀음을 느끼며,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이 더욱 맑아지고 따뜻해지게 하옵소서.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기쁨으로 마무리하게 하시며, 남은 대림의 날들을 감사와 사랑으로 채워가게 하옵소서. 기다림의 계절을 통해 믿음이 자라고, 고요한 겨울 속에서 새 봄의 약속이 싹트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쁨이요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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