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표기도문/주일낮예배

2025년 11월 셋째 주, 추수감사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by 파피루스 2025. 10. 18.
728x90
반응형

2025년 11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추수감사주일)

 

추수 감사 주일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가을 들녘의 곡식이 거두어지고, 산과 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이 계절에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한 해의 결실을 주께 올려드리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비와 햇빛을 주시고, 바람과 계절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수고 위에 은혜로 덧입히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 날은 단지 곡식의 풍요를 감사하는 날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봄에는 씨를 주셨고, 여름에는 햇빛을 주셨으며,
때로 폭우와 바람 속에서도
주의 손이 우리를 붙드셨음을 고백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편 5절)
주님, 우리의 모든 눈물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 눈물 속에서도 주께서 열매를 준비하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우리가 추수의 풍성함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감사는 믿음의 열매이며,
겸손은 그 뿌리임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가 드리는 이 감사가 일시적 감정이 아닌
삶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노아가 홍수 이후 단을 쌓고 향기로운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그 향기를 기쁘게 받으셨듯이,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감사의 제사를
주님 기뻐 받아 주옵소서.
노아의 믿음처럼 우리도 세상의 혼란과 불안 속에서
감사를 잃지 않게 하시며,
심판 가운데서도 자비를 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감사절의 의미가 우리의 밥상 위 풍성함으로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마음과 행실 속에서 실현되게 하옵소서.
풍요 속에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가난 속에서도 찬양을 멈추지 않게 하시며,
모든 형편에서 “감사합니다”를 고백하는
성숙한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분열과 다툼이 있는 곳에 화해를,
탐욕과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세워 주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백성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공의롭고 지혜롭게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감사의 계절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이웃에게 사랑을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마다 성령의 감동이 살아나게 하시고,
찬양마다 하늘의 문이 열리게 하시며,
주의 백성이 주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가정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가정마다 기도의 향기가 사라지지 않게 하시며,
식탁 위의 감사가 형식이 아닌 진심이 되게 하옵소서.
부모는 자녀에게 믿음을 유산으로 남기게 하시고,
자녀들은 부모의 신앙을 이어
세대를 잇는 거룩한 믿음의 족보가 되게 하옵소서.
혼자 사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친구가 되시고,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
감사주일을 맞아 우리가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주의 뜻대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굶주린 이웃에게는 빵이 되고,
외로운 자에게는 위로가 되며,
복음이 필요한 이에게는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진 것이 적어도
기꺼이 나누는 마음을 주시며,
우리의 손과 발이 주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예배를 통하여 다시 믿음의 기쁨을 회복하게 하시며,
감사가 습관이 되고,
은혜가 언어가 되게 하옵소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시며,
오늘도 우리 마음에 하늘의 평강을 내려 주옵소서.

마지막까지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께
한 해의 모든 날을 의탁하오니,
겨울을 맞이하는 발걸음마다
주의 손이 동행하시고,
우리의 내일이 주의 은혜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감사와 찬양의 이유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겸손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025년 11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의 강 위에 인간의 삶을 띄워 주시고,
그 흐름 속에서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도서 3장 11절).
오늘, 이 추수감사주일에 우리는
그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의 전 앞에 섰습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해의 길 위에서 우리는 계절을 지나며 배웠습니다.
봄에는 씨앗의 희망을, 여름에는 기다림의 인내를,
가을에는 결실의 은혜를, 겨울에는 침묵의 지혜를.
그리고 지금, 황금빛 들판 위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깨닫습니다—
모든 열매는 우리의 손끝이 아니라
주의 숨결로 익어간 것임을.

 

하나님, 우리가 추수의 풍성함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열매의 무게보다 그것을 키운 사랑의 뿌리를 보게 하옵소서.
감사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영혼의 방향을 돌이키는 행위임을 알게 하시며,
우리가 이 계절의 풍요를 통해
하늘의 신실하심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 아브라함이 약속의 땅에서 제단을 쌓을 때마다
감사의 돌을 세웠던 것처럼
우리도 오늘의 삶 속에 감사의 제단을 세우게 하옵소서.
그의 감사는 소유의 결과가 아니라
믿음의 여정이었음을 기억합니다.
우리도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감사로 걸어가는 순례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땅의 들판과 산하에 눈을 두시며
하나의 이삭도 허투루 자라게 하지 않으신 주님,
우리의 인생 또한 당신의 경작지임을 고백합니다.
때로 메마르고, 때로 잡초에 덮였을지라도
당신의 손길이 닿을 때
그곳은 다시 푸르고 향기롭게 살아나리라 믿습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밭을 갈아엎어
감사로 새싹이 돋게 하옵소서.

감사절의 본질은 풍성함이 아니라
하나님께로의 회귀임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주의 것임을 인정하는 그 순간,
감사는 신앙이 되고,
감격은 예배가 되며,
우리의 존재는 찬송이 됩니다.

 

주님, 우리의 말과 생각이
감사의 향기로 변하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주의 이름이 노래되게 하옵소서.

 

주여,
세상은 여전히 전쟁의 소문과 불의의 그림자 속에 있습니다.
곡식은 익었으나 사람의 마음은 메말랐고,
기술은 발전하였으나 영혼은 피폐해졌습니다.
이때에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해석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감사의 신앙이 곧 저항의 신앙이 되게 하시며,
절망의 언어 속에서도 희망을 증언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감사는 기억에서 피어나고, 기억은 사랑에서 태어나며, 사랑은 언제나 당신에게로 향합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이유는 풍년이 아니라
주께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광야의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동행하신 그 하나님께 오늘 우리의 숨결과 노래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가정을 돌보시고, 그 안에 작은 감사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식탁 위의 밥 한 그릇에도 은혜를 보게 하시고,
자녀의 웃음 속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느끼게 하옵소서.
또한 병든 이에게는 위로의 햇살을,
상한 마음에는 소망의 이슬을 내리시며,
홀로 있는 이에게는 주의 품 같은 평안을 허락하옵소서.

 

하나님, 이 예배의 순간이 단지 의식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되게 하옵소서.
감사로 시작된 하루가 다른 누군가의 빛이 되게 하시고, 감사의 언어가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하늘에 닿고, 우리의 헌신이 땅을 적시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주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가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우리의 날들이 주의 뜻 안에서 아름답게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하루하루가 추수의 끝이 아니라 영원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여정이 되게 하시며, 그 길 끝에서 주님을 대면할 때 감사의 눈물로 무릎 꿇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시간과 계절을 주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드리옵나이다. 아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