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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낮예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by 파피루스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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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시며,
존재의 근원 되시고 역사의 목적이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병오년,
또 하나의 해가 주님의 은혜로 저희 앞에 열렸습니다.

새해의 첫 주일,
이 시간 주의 전에서 엎드려 경배하게 하신 것은
저희의 의가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 때문임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태양이 다시 떠오르듯 시간은 순환하지만,
주의 백성에게 시간은 단지 반복되는 자연의 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성취되어 가는 섭리의 순례길인 줄 믿습니다.
계절의 리듬이 천지를 돌듯,
저희의 생애 또한 주님의 주권 속에 감추어진 리듬을 따라
순종과 믿음, 회개와 소망으로 오늘의 문을 열고자 합니다.

 

주님,
우리가 맞이한 병오년의 시간은
우연한 자연의 흐름이 아니요,
창세 전에 계획하신 주님의 뜻 안에서 주어진
은혜의 시(時)요 기회의 문임을 믿습니다.
이 시간 앞에 다시 고개 숙이며 묻습니다.
“주여, 무엇을 원하시나이까?”
사람은 자신을 위하여 계획을 세우되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오직 주님이심을 고백하오니,
올 한 해도 말씀의 등불과 성령의 바람을 따라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2025년의 길 위에서 저희는 승리의 때도 있었고, 쓰라린 실패의 골짜기도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순간을 관통한 것은 주의 손이었고 주의 인자하심이었습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고비마다 결국 당신께서 인도하셨고, 흔들림 속에서도 말씀은 꺼지지 않는 등불이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저희는 신실치 못하였습니다. 믿음보다 계산이 앞섰고, 기도보다 판단이 앞섰으며,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눈을 의식했던 육에 속한 자의 나날들이 많았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그러기에 이 첫 주일에 가장 먼저
죄와 불의, 나태와 교만을 씻기 원하오니,
십자가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
그리스도의 의로 다시 옷 입혀 주옵소서.

주님,
병오년 새해,
우리의 삶에 단순히 새로운 숫자가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전 존재가 새로워지는 성화(聖化)의 여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은혜의 시작은 늘 ‘예배’였고,
회복의 기점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자리’였음을 기억하며,
이 첫 주일의 예배를
한 해 전체를 여는 열쇠로 삼게 하옵소서.

하나님,
인간은 연약하고 제한되었으며
자기 눈에 오른 길로 나아가다가 멸망하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신학(神學), 곧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 위에 세워지기를 간구합니다.
장로교회의 전통 안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성도의 견인,
말씀의 권위와 구원의 유일성이
2026년의 나침반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 없이 바쁘기만 한 교회가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없이 열심만 가득한 봉사자가 되지 않게 하시며,
교리를 알지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메마른 지식인으로 살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과 삶이 일치하며,
기도와 섬김이 균형 잡히고,
교리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복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올해도 교회를 세워가시는 당신의 손을 의지합니다.
주께서 이 교회를 머리로 삼으셨으니
그 몸인 저희가 복음을 위해 서로를 붙들게 하시고,
주일마다 선포되는 말씀 위에
세대가 함께 서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도신경의 고백대로
성도의 교제와 죄 사함, 몸의 부활, 영생을 소망하며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실현해 나가는 빛의 증인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께 하늘의 지혜를 더하시고
성령의 기름을 날마다 부으사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회개와 믿음이 일어나게 하시며,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하여 눈물 흘리는 기도의 수고가
주님의 위로로 보답받게 하옵소서.
교역자들과 직분자들에게도
겸손한 청지기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조용한 충성과 선한 본이
세대를 건너 믿음을 전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2026년 이 나라 대한민국 위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정치는 정의로워지고,
경제는 정직함 위에 다시 세워지며,
교육은 창조 질서 안에서 회복되게 하옵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신의 뜻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의로운 통치를 하게 하시고,
교회가 예언자적 목소리로
이 땅의 양심이 되게 하옵소서.
젊은 세대에게는 소망과 기회를,
노인에게는 위로와 존귀함을,
가정에는 평화와 진리를 허락하사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여, 이제 말씀을 듣고자 하오니
선포되는 진리가
우리의 심령을 뚫는 생명의 검이 되게 하시고,
올 한 해를 관통하는 언약의 불씨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의 씨앗이 오늘 심기우고,
기도의 물로 자라나며,
순종의 열매로 거두는 복된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이 병오년의 첫날을 예배로 여는 자들에게
하늘 문을 여시고,
사랑과 능력과 절제가 넘치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워 주시기를 원하오며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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